Thứ Hai, 13 tháng 5, 2019

엉클대도] 덕심에 입사한 신입사원, 조이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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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대도] 덕심에 입사한 신입사원,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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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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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취재]
궁금한 건 일단 물어보고 보자!
덕심에 입사한 신입사원,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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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조이님의 캐릭터 예상 이미지 by TAVI

(주)엉클대도에 새 편집자 네 분이 들어온 지 3개월이 되어간다.
짧게 느껴지는 3개월 동안 새 편집자분들의 편집 영상은
구독자분들에게 ‘엉클대도’의 재미있고 친근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직원분들과 필자 또한 네 분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배웠다.
각자 잘 하는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부상조하고 있다.

사실 수액님과 해녀님 다음으로 누피님을 취재하려고 했다.
그러나 필자가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누피님께서 먼저 제안을 하셨다.

다음 랜덤취재로 조이님을 추천합니다! 사소한 것도 물어봐 주세요.

누피님의 여러 제안을 들으면서 새 편집자분들의 정보가 너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엉클대도 직원들끼리는 회사에서, 또는 카톡에서 매일 마주쳐서 익숙하지만
대청자님들이나 댕댕이님들은 새 직원들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

그녀의 제안에 필자는 블로그 구독자분들에게 새 직원들을 소개해주고 싶어졌다.
좋은 제안을 해준 누피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다짜고짜 조이님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파란색 : 관리자 타비
주황색 : 편집자 조이



“우선, 블로그 방문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수영강사 조이입니다.”

그녀는 스스로 ‘수영강사’라고 말할 정도로 수영을 잘한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본인이 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신상을 털어주세요.”



조이
생년월일 : 1991년 6월 4일
성별 : 여
혈액형 : AB
별자리 : 쌍둥이자리
출생지 : 서울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으며, 시골집도 서울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그녀는 서울에서 살고 있다.

“취미는 무엇인가요?”
“게임하기, 영상 만들기, 유튜브 보기에요. 회사 참 잘 들어왔죠?”

그녀는 본인이 엉클대도와 정말 잘 맞는다며 어깨를 들썩였다.
영상 만들고 유튜브 보는 게 취미라니, 확실히 회사와 잘 맞는 취미이다.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니, 필자는 새삼 그녀가 대단해 보였다.

“게임하기가 취미라 함은 오버워치인가요? 아니면 다른 게임도 하시나요?”

조이님은 오버워치를 정말 잘 한다.
윰댕님의 오버워치 연습방송이나 헤이지니 회사와의 대결 영상에서 그 실력을 증명했다.

“앗, 정말 좋아하는 주제잖아!>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게임’이라는 주제에 매우 흥미로워했다.
인터뷰 요청에 약간 경직되어있으셨는데, 덕분에 경계심이 풀어졌다.

“오버워치는 대댕커플 부부싸움 보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심즈도 대도님의 심즈3 화려한 일족 실황 보면서 시작해서 심즈4까지 사서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베틀그라운드도 구매했고요, 스타듀밸리는 3년 차인데 알렉스랑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애도 있어요!”



심즈4, 실제 엉클대도 회사 인테리어를 따라 만들었다고 한다.
스타듀밸리와 오버워치, '뭔소리야'는 조이님의 또 다른 닉네임이다.




참고로 그녀는 엉클대도 직원 중에서도 상당한 덕력을 자랑하고 있다.
회식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대댕부부를 보며 헤벌리고 있는 사람을 찾으면 필자와 그녀이다.
그녀는 전에 윰댕님과 셀카를 찍다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타듀밸리에서 알렉스랑 결혼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게 너무 좋아 보였고,
썸탈때 고기를 사줘서 결혼했어요.”


기승 전 먹을 거라고 했더니 그녀는 격하게 공감했다.
그녀의 눈에 고기가 비춰 보이는 것 같았다.
한참 게임에 관한 수다를 떨다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특기는 무엇인가요?”
“운동이요.
부모님의 혹독한 트레이닝에 다져진 맷집을 이용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겨요.
근데 요즘은 운동을 못 해서 약해졌어요.”


그녀는 약간 시무룩해 하며 말을 이었다.

“약해졌다는 걸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다낭에서 윰댕님께 팔씨름을 진 이후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로 다짐했어요.”

다낭에서 직원들끼리 체력대결을 펼쳤는데,
체력에 자신 있던 그녀가 윰댕님께 팔씨름을 졌었다.
그때 그녀의 좌절된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주로 어떤 스포츠를 즐기시나요?”
“꿈은 피구왕이었고, 배드민턴과 핸드볼을 좋아합니다!”

피구와 배드민턴, 핸드볼이라니...!
그녀와 정말 잘 어울려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팔다리가 쭉쭉 뻗어 있는 그녀에게 정말 잘 맞는 스포츠인 것 같다.

“주말엔 주로 뭐 하세요?”
“보통은 준수랑 놀거나 게임을 하거나 술 먹으러 나가요.”

준수? 낯선 이름에 필자는 그의 정체에 관해 물었다.

“준수가 누구인가요?”
“남동생이에요.”

여기서 필자는 깜짝 놀랐다.
그녀에게 남동생이 있었다니!
처음 듣는 말이었다.
주말에 남동생과 놀다니, 정말 친하지 않은 이상
같이 놀기 쉽지 않은 조합이 아닌가?!

“남동생이랑 친한가 봐요.”
“네! 남동생 사진 드릴까요?”

뜬금없는 남동생 공개에 필자는 적잖이 당황했다.
아직 본인 얼굴 공개도 안 했는데 직원의 남동생 얼굴 공개라니!

“블로그에 올려도 되나요?”
“그럼요. 제 남동생 엄청 잘생겼거든요.”

엄청 잘생겼다니, 혹시 유명인인가?
필자가 여러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해져 당황해 하는 동안
그녀는 핸드폰 갤러리를 뒤지더니 몇 장의 사진을 보내줬다.







“이름은 임준수입니다.”

아....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크게 낚인 기분이 들었지만 틀린 말도 아니니 넘어가기로 했다.

“남동생과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나요?”
“제가 스무 살 때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네?ㅋㅋㅋㅋ”
“아, 아니아니ㅋㅋㅋㅋㅋ”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어머니께서 가슴으로 낳은 아이입니다. 전 누나에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필자를 여러모로 당황하게 했지만 재미있으니 그냥 넘어갔다.
저 대화를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적은 것은 절대 낚인 느낌에 대한 복수가 아니다.

암 그렇고말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것 : 야채곱창, 칼국수
싫어하는 것 : 벌레

그녀는 천천히 생각하며 말하다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먹는 것만 쓰면 좀 그럴까요?”
“아뇨, 상관없어요. 수액님도 먹을 것만 썼어요.”

“아...ㅡ,.ㅡ 저 추가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는 ‘수액님’이란 말에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와 수액님은 서로 흉보고 놀리는 사이이다.
물론 장난으로.
예전에 두 분이서 만담 콤비처럼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시길래
정말 친해보인다고 했더니 두분 다 격하게 부정했다.
그 모습이 더더욱 친해보였다.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좋아하는 것을 정정하겠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 : 그림 그리기, 뮤직비디오 보기, 우리 준수♥

“주로 어떤 장르의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3분 크로키를 좋아해요.
볼펜으로만 스케치 없이 즉흥적으로 그리는 것도 좋아해요.
손 그리는 거 특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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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님의 그림



손을 잘 그리는 사람은 뭐든지 잘 그린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주워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웬만한 엉클대도 디자인은 그녀가 맡아서 진행한다.
광고 합성용 그림부터 블로그 디자인, 인스타 공지 그림까지!
게다가 그녀는 다낭에서 종이와 펜을 가져왔었다.
다낭 후기에서 나오는 대표님 3분 안에 그리기 대회를 할 수 있게 물질적으로 제공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메인 디자인을 만들어주신 금손님이시네요.”
“워낙 대표님의 자세가 훌륭하여 작업하기 수월했습니다.”

그녀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녀의 그림에 대한 수다를 떨다가 필자는 화제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왜 닉네임이 ‘조이’인가요?”
“대학 휴학을 했을 때 호주에서 디자인 회사에 다녔었는데요,
그때 영어 이름이 필요해서 ‘Zoe’라고지은게 계기가 되었어요.”
“호주 회사를 다니셨었다고요?”
“네, 1년 정도 생활했어요.”

흔치 않은 경험이라 필자는 깜짝 놀랐다.
외국에서 회사생활을 해봤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경험이다.
호주에서의 경험이 궁금해져 필자는 그녀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드렸다.

“워킹 홀리데이로 가셨던 건가요?”
“네, 제가 원래 자신감과 자존감이 엄청 낮은 사람이었어요.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계기가 없으면 사람의 생각이란 거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워킹 홀리데이를 계기로 삼았어요."
“1년동안 어떤 생활을 하셨나요?”




“호주에 막 도착했을 때 숙소를 사기당했었어요.
버려진 집에 남자 8명과 저 한 명이 함께 지내야 했어요.
너무 무섭고 외로워서 매일 문을 걸어 잠그고 울며 생활했어요.”

“헐....”

타지에 홀로 살아야 하는 것도 난관인데, 숙소 사기라니...!
갑자기 화가 치밀어올랐다.
갓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외국인을 상대로 숙소 사기를 치다니
정말 한대, 아니 백 대 때려주고 싶다.

“그러다 시드니에서 엄청 맛있는 칼국수 집을 발견했어요.
그 칼국수를 먹으면서 외로움을 견뎌냈죠.
숙소는 밖을 돌아다니다가 모르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서 좋은 곳으로 다시 구했어요.”
“정말 다행이네요.”
“네, 집도 잘 옮기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잘 먹고!ㅎㅎ”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난관을 넘어 잘 견뎌 내준 그녀가 정말 대견스러웠다.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타지에서 사기까지 당하고, 많이 무서웠을 텐데...!
필자는 잘 견뎌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필자의 미소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 그녀는 말을 이었다.



“행복하게 지내다가 왔어요.
외국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지원자의 학교나 경력을 보지 않고
오로지 포트폴리오로만 뽑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덕분에 이력서 돌리면서 점점 희망차게 변했어요.
뽑아준다는 희망이 생기니까
‘난 어떤 회사에 붙게 될까?’
와 같은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호주로 떠날 분들께 짤막한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음...”

그녀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었다.

“물론 농장이나 레스토랑 일도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잘 찾아보면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좋은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많다는 것이
해외 워킹비자의 장점이에요.
꼭 호주가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자신의 분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받은 분이나 받을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그녀와 여러 수다를 떨다가 본격적인 주제로 넘어가기 위해 질문을 드렸다.
 
“엉클대도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댕부부 덕후라서 지원했어요.
대청자이자 댕댕이입니다.
몇 년 전에도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에게
‘엉클대도 편집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떠들고 다녔는데,
윰댕님 방송에서 직원 구할 것 같다는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사표 내고 기다렸어요.”
“헉, 대기하셨었군요."
“네, 거의 5개월을 대기했어요.”

엉클대도에 입사하겠다는 그녀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많이 불타올랐었다, 고 필자는 생각했다.

“면접 때 어땠나요?”
“하... 면졉....”


갑자기 한숨을 쉰 그녀는 말을 이었다.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직원분들이 두고두고 놀려요.”
“어떠셨길래ㅋㅋㅋ”

그녀는 잠시 기억을 더듬는 듯 고민하다 대답했다.

“면접 시간이 5시 30분이었는데 제가 4시 40분쯤 도착했었어요.
그런데 너무 떨려서 건물 안에 못 들어가겠는 거에요.
여동생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언니 떨어져도 위로 해 줘야 해ㅠㅠ’
이러다가 마음을 잡고 들어갔는데
처음 보는 남자분(수액님)이 엄청 반갑게 문을 열어주시는 거예요.
인사하고 들어갔는데 아는 얼굴(해녀님, 누피님)이 있어서 1차로 놀랬다가
갑자기 방에서 대도님과 윰댕님이 나오시는 거예요.
그때 심장이 정지했어요.
막 땀나고 발도 안 움직이고...
먼저 와서 계실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
그렇게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타 회사의 면접에서는 ‘
보통 영상 3분짜리 만드는 데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신가요?’
와 같은 뉘앙스의 질문을 하는데,
대도님은 ‘와~ 영상 만드는 게 빠르구나~ 대단하다~’하고 그냥 넘어가시더라고요.
질문은 거의 안 하고 이력서를 보면서 칭찬만 하셨어요.
그렇게 저는 대답도 거의 하지 않고 칭찬만 받다가 면접이 끝났습니다."
“헐ㅋㅋㅋㅋㅋ”
“그리고 토마토 주스를 주셨는데,
인사하고 건물을 나오면서 울면서 마셨어요.
그 주스 병을 집에 고이 전시해놨습니다.”
“정말 핵덕후네요. 인정합니다.”
“건물 안에서 울지는 않았지만 그렁그렁하게 있었거든요.
그거로 아직도 놀리십니다.”

그녀는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사실 아직도 두 분을 뵈면 두근두근해요.
자꾸 해녀님이 두 분 오시면
‘옆에 가봐요~ 말 걸어봐요~ 안아달라고 해요~ 사인 해달라고 해요~ 사진 찍어달라고 해요~’
라고 하시면서 절 놀립니다ㅋㅋㅋ”

해녀님 특유의 사투리 말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투닥투닥 거리며 엎치락 뒤치락 했을 해녀님과 조이님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엉클대도 입사 후 처음 올렸던 영상은 무엇인가요?”
“다크어벤저3 광고 영상이에요.”

https://youtu.be/lY6eaAn_6JE

다크어벤저3 광고 영상은 7월 5일에 공개된 모바일 게임 광고 영상이다.
당시에 그녀는 입사하자마자 회사에 출근해 이 광고 영상을 만들었다.

“그런 광고 편집은 처음이라서 엄청 미숙했던 게 생각나네요.
게다가 그때 그래픽 카드가 안 좋은 거였어요.
렌더만 18시간이 걸렸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근을 하게 되었죠.
그렇게 귀신 소동이 났었고요."

https://youtu.be/HNaCXMMyex0

귀신 영상은 윰댕님 생방송 도중에 거론된 적이 있었다.
당시 회사는 건물 지하에 있었고,
저녁 시간만 되면 이상한 사건들이 터져
해녀님과, 누피님, 수액님을 공포에 떨게 했었다.

“하지만 제가 무서웠던건  마감이었어요...ㅋㅋㅋ”

그녀는 소파에 누워서 자는데 너무 시끄러웠다며 무섭다기보단 짜증이 났다고 했다.
광고 마감을 앞둔 편집자에게 귀신소동은 그저 귀찮은 장난에 불과했다.

“그렇게 처음부터 야근하게 되었군요ㅠㅠ”

“원래 밤~새벽에 집중을 잘 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엉클대도 회사 시스템이 저한테 얼마나 찰떡같은지...!
짱 좋아요.”

엉클대도 회사는 자율 근무제이며, 원하는 시간대에 출근할 수 있다.
퇴근 또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정해진 근무 시간만 지킨다면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일할 수 있다.
회사 시스템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문득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입사 전 회사 이미지와 입사 후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입사 전 가장 걱정했던 게 직원이었어요.
저랑 계속 마주치면서 일해야 하니까 어떻게 친해지고 적응해야 할까~ 걱정했는데
같이 지내보니 세상 따듯한 분들이시더라고요.
제가 처음 야근할 때 해녀님은 귀신 나온다고 회사 불 다 켜주시고,
누피님은 춥다고 자기 발난로 가져다주시고,
수액님은 자기 옷 주고 가셨어요. 엄청 감동했었어요.
그렇게 회사에 다니며 엉클대도라는 회사가 더 좋아졌어요.”

그녀는 나지막하게 ‘그러고 보니 잠시 고마움을 잊고 살았네요’라고 중얼거렸다.
지금부터 다시 고마워하면 되죠, 라고 하자 살짝 미소지어 보였다.
인터뷰를 통해 고마움을 남기고 싶은 눈치였다.
꼭 인터뷰 글에 적겠다고 다짐하며 다음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 봤던 대도님 영상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단추랑 술래잡기하는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https://youtu.be/AHSYd5LZ8S8


이 영상이 업로드되었던 당시에 많은 여성분이 단추를 보고 사르르 녹았었다.
조회수도 100만을 넘는 등 인기가 폭발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영상을 통해 대도서관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단추 영상을 보다가 ‘대도서관’을 검색해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렇게 입덕하게 되었어요.”

단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시간이 꽤 지났다.
인터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지막 질문을 던지려다
초반에 ‘수영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이 떠올라 질문을 바꿨다.

“다낭에서 조이 선생님의 손길만 거치면 다들 수영을 잘 하게 되었는데,
가르친 소감을 듣고 싶어요.”

다낭에서 그녀가 여성 직원들과 윰댕님의 수영을 가르쳤고,
마지막 날이 다가올 수록 수영 실력이 늘었다.
결국 윰댕님은 대도님보다 배영을 잘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었다.
https://youtu.be/pvrrDopANUE




“전 평범한 수영강사인데 학생이 김연아, 박태환인 느낌이었어요.
해녀님과 윰댕님은 진짜 천재예요.
천재입니다.
진짜예요.
하지만... 수액님의 고장 난 몸을 고치기에는 역부족이었네요.”

다낭에서 수액님이 수영했던 당시를 떠올려보았다.
큰 키에 앙상한 몸으로 수영장에 잠겨계셨었는데,
그 뒷모습이 마치 혼자 사우나 하러 온 외로운 젊은이 같았었다.
갑자기 짠해지는 감정을 애써 무시하고 질문을 계속 던졌다.

“다음으로는 어디로 여행을 가보고 싶나요?
“헤헤, 사실....”


그녀는 긁적거리며 대답했다.

“저 11월 초에 다코님과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다코님은 신입 편집자분들 중 한 명이다.

“오오! 어디 가시나요?”
“오사카에 갑니다!
맛있는 것들 먹으러 가요.
다코님이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하셔서 가기로 했어요.”

필자는 그녀와 다코님이 부러워졌다.
일본 여행이라니!
일본 먹거리에 대해 수다를 떨다가
어쩌다 보니 필자도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응?
그렇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편집을 하고 싶나요?”
“원래는 광고 영상이랑 예고편처럼 임팩트 있는 영상을 작업하고 싶었는데요,
배달의 민족과 사우리안 예고편 만들 기회가 와서 정말 좋았어요.
윰댕님 영상도 작업 해보고 싶었는데 감사하게도 해녀님과 누피님께서 기회를 주셨네요.
앞으로는 뮤직비디오 같은 것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녀는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안절부절못해 했다.

“뮤직비디오 좋네요.
도 개인적으로 그런 영상을 보고 싶습니다.”
“맞아요, 대도님의 멋짐과 윰댕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대답하는 그녀의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났다.
꼭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살포시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게시글을 끝까지 읽어주셨을 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양이 엄청 많았을 텐데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항상 댓글 보고 감동해서 답글로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다 보니 인터뷰가 길어졌다.
그만큼 궁금한 것을 하나라도 더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녀의 편집 영상은 앞으로도 꾸준히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본 후 영상 아래에 댓글을 달면 그녀가 마음속으로 하트를 날려 보낼지도 모른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조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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