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ứ Năm, 2 tháng 5, 2019

2018 롤스로이스 팬텀 시승기[역]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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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스로이스 팬텀 시승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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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17. 13:53

이웃추가

진짜 럭셔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파텍필립은 엔트리 모델 만드는데도 9개월이나 걸리고, 더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2년 넘게 걸리기도 한다.
페드라찌니는 정교한 마호가니 나무를 한 해에 6개밖에 손질하지 않는데, 요트 한 척이 수제작되는데 6,000시간 걸린다.
마찬가지다. 롤스로이스의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은 '갤러리'로 칭하는 신형 팬텀 인테리어의 꽃, 유리로 코팅된 대시보드를 어떻게 만들지에 관해 3년여의 시간을 들인다. 

2018 팬텀은 92년의 역사를 가진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 자리에 앉는 8번째 자동차다
(92년이나 됐는데 겨우 플래그십이 8대 밖에 없다는 의미).

게다가 BMW 산하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된 2번째 차다. 2003년에 처음으로 이 차를 공개했을 땐, 사람들이 팬텀을 많이 타지 않았다.
BMW는 이 차를 통해 롤스로이스의 위치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야만 했다.
물론 첫인상이 모든 논란을 종결시켰다. 대시보드를 덮고 있는 유리한장은(ㄹㅇ유리임. 플라스틱이 아니고) 충돌 안전 교정과 생산공정 사이에서 단연 고도의 공학적 노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곳의 천재들은 '어떻게'보단 '왜'에 집중한다. 유리한장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차로 만들기 위한 예술 중 하나라는 걸 알기 때문.
"우리는 새로운 레벨의 비스포크(bespoke-맞춤 생산)를 합니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 보쉬(Torsten Müller-Ötvös)의 말이다.

자신들의 차를 꾸미는 고객들의 아이디어, 요구들이 오히려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 자일스 테일러(Giles Taylor)를 주눅 시킨다고 한다.
"우리 고객들은 전부 수집가들이에요" 뮐러는 말했다. "때론 많이들 그들이 좋아하는 예술가를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어봅니다".

이제 가능한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갤러리'를 위한 작품의 많은 예시들을 제공한다.
복잡하게 덮인 실크, 건축학적 금속공예, 그리고 나무까지.
고객들은 롤스로이스 전문가들이 내구성을 보장하는 한도에서 가능한 한 유니크한 게 유리 아래 깔리길 원한다.
가을 낙엽을 표현한 추상적인 유화, 장미가 조각된 자기, 3,000개 이상의 정교하게 새겨진 천까지 범위를 가리지 않고 커미션 한다.

이처럼 극한을 창조하는 능력은 고객을 열광시킨다. 이미 그들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
게다가 유리판 안에 먼지나 물방울이 들어가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작 공정 역시 청결하게 유지된다.

BMW는 하나뿐인 팬텀을 만들기 위해서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고객들이 있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그들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행복하게 기다릴 것이다.

"우린 정말로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럭셔리를 판매하는 일'이 더 가깝죠."
사실 그 말이 맞다. 갤러리는 '럭셔리'에 초점이 맞춰진 자동차 디자인/설계이기 때문.  

팬텀 7은 당당하고 거만하고, 노골적인 BMW의 첫 번째 롤스로이스다.
나온 지 14년 이상이 흘렀고, 여전히 도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팬텀 7의 사치스러운 면은 팬텀 8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거기에 약간의 스타일링만 추가됐을 뿐이다.

차이는 전면부에서 시작된다.
팬텀 7의 상징이기도 했던 그리스 사원을 연상시키는 프런트 그릴은 작은 곡선을 가진 채, 살짝 각도가 눕혀졌다.  
전작에 비해 리어 팬다가 2인치 낮아진데 비해 그릴은 2인치 높아졌다.

이 2가지 포인트는 앞바퀴와 차축을 최대한 길게 빼고, C 필러와 트렁크까지의 라인이 부드럽게 이어지게 함으로써
차체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게 만드는 시각적 효과를 준다. 나무랄 데 없이 영국 럭셔리카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1955년에서 1966년까지 생산된 롤스로이스의 실버 클라우드는 테일러가 좋아하는 차 중 하나였기에 신형 팬텀에서도 전면 팬더에서 후면 도어까지 이어지는 라인들에서 연결고리를 볼 수 있다.

팬텀 8은 이전 모델보다 더 현대적이지만, 여전히 당당하고 거만하고, 노골적인 모습이 보인다. 바로 그것이 고객들이 원했던 것.
"우리가 大 자 고스트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죠" 

팬텀 8은 고도의 유연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로 '럭셔리 아키텍쳐'을 완성시켰다.
그리고 이는 곧 출시할 컬리넌 SUV와 차세대 고스트 세단, 레이스 쿠페, 던 컨버터블을 포함한 모든 미래의 롤스로이스까지 막대하게 아우를 것이다. 구조를 만드는데 용접은 1/3으로 줄이고, 접착제, 스크루, 리벳 등의 사용을 늘린 덕분에 보디 강성은 전 모델 대비 30퍼센트 올라갔다.

더 강경한 구조는 승차감을 올리고, 소음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스스로 조절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팬텀 8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다.
도로를 읽는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100km/h를 넘어서면 스프링과 댐퍼 주기를 전자식으로 컨트롤하고 스태빌라이저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60km/h에선 뒷바퀴를 고정시키고, 앞바퀴를 카운터 스티어 시켜서 6m에 달하는 팬텀(EWB 모델은 20cm 더 김)을 골목에서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팬텀 7도 시끄럽진 않았다. 근데 팬텀 8은 더 고요해졌다.
차체를 이중으로 감싸고, 펠트와 스펀지 등 130kg에 달하는 방음 물질들을 사이사이 끼워 넣었다.
창문은 이중창이고, 스펀지는 타이어 내부에 위치하여 트레드와 진동으로부터 온 소음을 줄인다.

롤스로이스에선 신형 팬텀이 100km/h에서 전 모델 대비 10퍼센트 조용해졌다고 말한다.
우리도 동의한다. 팬텀 8은 도로를 달릴 때 당신을 소음으로부터 꽁꽁 싸맬 것이다.
만약 대시보드의 시계가 기계식이었다면, 그 초침 소리마저 들릴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우리에게 신형 팬텀을 운전해 볼 첫 번째 기회를 스위스에서 제공했다.
솔직히 이상했다. 스위스의 고속도로들은 잔인할 정도로 속도제한이 심하기 때문.
게다가 재밌는 도로가 있다고 해도 스위스의 많은 산들 때문에 가차 없이 굽이쳐있다. 6m 리무진보단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장소라는 얘기다.

그러나 스위스는 파텍필립, 페드라찌니 등 초럭셔리 회사들의 고장이다. (게다가 전통적으로 전 세계 상류층들의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던 은밀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제네바의 롤스로이스 딜러는 다른 유럽 지역에서보다 더 많은 연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ㅎㅎ

팬텀의 거대한 후드 아래의 새로운 트윈터보 V12 엔진은 아이들 상태에선 들리지 않는다.
팬텀 7에서 그랬듯이, 거대한 스티어링 휠은 림이 이전보다 얇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요트의 '키'를 연상케 한다.
뭉툭한 시프트 레버를 D에 놓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거대한 롤스로이스가 도로를 따라 흘러가기 시작한다.

롤스로이스에선 6.75리터라고 하지만, 사실 팬텀 8의 새로운 V12 엔진은 고스트, 레이스, 덕에도 들어가는 6.6리터 모델이다.
5,000rpm에서 563마력을 내고 1,900rpm에서 301kg/f의 토크를 낸다.

롤스로이스 설계 총괄 필립 코헨(Philip Koehn)은 "팬텀 고객들은 토크를 원하지 출력을 갈망하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팬텀 주문자들이 원하는 것이니 롤스로이스가 해주는 것이다.
이 새로운 엔진은 전 모델이 2,500rpm 아래에서 최대로 냈던 토크를 그냥 아이들링 상태에서 내버린다.
심지어 50퍼센트 많이 낼 수 있다. 이러한 여유로운 힘은 숨겨도 티가 나는 법. 정지 상태에서 부드럽고 탄력 있는 가속을 제공한다.

시동을 걸면, V12는 잘 먹은 사자가 낮잠을 자려는 것처럼 부드럽게 으르렁거린다.
2.5톤의 거대한 팬텀이 치마를 들고, 5.1초 만에 100km/h에 '휙' 하면서 도달한다(EWB는 0.5초 더 걸림).
최고 시속은 250km/h다. 하지만 이런 출력이 이 차의 전부는 아니다.

너무 조용하고 부드러워서 넋 놓고 있다 보면 고속도로에서 200km/h 넘은 지도 모르고 운전대를 놓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거지 사실 팬텀은 스티어링, 브레이크, 스로틀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8단 ZF 트랜스미션과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여 도로를 마치 뱀상어처럼 부드럽게 순항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뿐이다.

롤스로이스 경영진들은 팬텀 8의 매직 카펫 라이드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단순히 진부한 클리셰가 아니라고 말이다.
승차감은 가히 황홀하다. 차체의 움직임이 아름답게 컨트롤되는데 그 반응속도가 마치 팬텀이 거대한 벨벳 장갑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인다.

소음이 올라올 때면, 마치 집사가 저녁 파티에서 당신의 주의를 끌기 위해 멀리서 조심스럽게 "크흠..."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고,
당신은 가만히 앉아서 그 기분 좋은 소리를 들으면 된다.

팬텀 7과 비교해서 팬텀 8의 서스펜션은 의심의 여지없이 좋아졌지만,
특히나 좋아진 것은 정밀한 휠 컨트롤과, 타이어를 통한 소음 감소.

이 2가지가 감음(​減音) 성능의 핵심요소이다. 휠은 21인치 기본 제공되지만, 취향에 따라 옵션을 통해 22인치로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고 신형 팬텀이 운전하는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전 모델 대비 스티어링도 무거워지고 그에 따른 운전 느낌 역시 더해졌다.
큰 세단의 앞바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큰 세단이 코너에서 더욱 정확하게 돌아가는 그 이유가 느껴진다. 

브레이크 페달의 느낌도 좋아서 느린 속도에서도 팬텀을 완벽히 부드럽게 멈추게 할 수 있다.
네 바퀴가 모두 조향 된다는 것은 팬텀을 가볍게 컨트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곳은 1964년에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골드핑거가 검정-노랑 팬텀 3을 타고 달리던 스위스, 후루카패스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구매자의 80%가 운전사를 안 쓰고 직접 운전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EWB 모델은 대부분이 쇼퍼 드리븐이다.
어느 차나 뒷좌석에 타보는 건 좋은 경험이다.
운전자보다 높은 곳에 앉아서 앞 유리 너머 3m 앞의 '환희의 여신상'을 바라볼 수 있다.

시트는 전자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EWB 모델은 풋 레스트를 펼 수도 있다.
운전석 등받이 쪽에서 암레스트의 컨트롤러로 조작할 수 있는 12인치 스크린을 꺼낼 수도 있다.
웹서핑이나, 영화도 볼 수 있고 집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내비게이션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뮐러는 많은 오너들이 팬텀을 타는 동안 많은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술적 부분보단 놀랄 만큼 조용한 주행성능. 그 자체를 즐긴다고 한다.
잘 와닿진 않겠지만 신형 팬텀으로 동네 한 바퀴만 돌아봐도 이해가 될 것이다. 
현대의 혼돈과 분주함은 아직도 밖에 존재하지만, 그것과는 완전히 별개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지내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안에 있으면 시간이 느려지는 느낌이 든다.
그게 이 차를 세계 최고의 차로 만드는 이유다.

진짜 럭셔리는 서두르지 않기 때문이다. 

Link Source : http://m.blog.naver.com/2246185/2212309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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