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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새 게임을 시작합니다 텍본
“끄어어억~”
평범한 침대 위, 한 남자가 요란하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남자는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보였는데, 몸을 일으키진 않고 침대에 누운 채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몇십분간 계속해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을까, 드디어 남자가 핸드폰을 내려놓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어으”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는 남자, 김사한은 익숙한 몸놀림으로 컴퓨터가 있는 책상 앞의 의자에 앉았다.
친구들과의 별다른 약속이 없는 주말일때 언제나 반복되는 정형화된 그의 패턴이었다.
뭇 남자들이 그렇듯, 약속이 없는 날에는 씻지도 않고, 대충 빈둥거리다가 할 게 없어졌을 때쯤 컴퓨터를 킨다. 그것은 김사한도 마찬가지였다.
익숙한 컴퓨터 부팅화면에 그의 얼굴이 비쳐진다.
피부는 깨끗하지만, 얼굴살 때문에 턱이 두개처럼 보인다. 눈이 얼굴살에 파묻힌것인지 작아보인다. 절대 잘난 얼굴은 아니다. 오히려 못났다고 하면 아무 부정 못할 정도겠지.
김사한은 자신의 이 외모가 살 때문이라고 애써 자위를 하고 있었다. 살을 빼면 잘생겨질 것이다. 라는 자위이다. 물론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은 여태까지 한번도 안 해왔다.
컴퓨터의 부팅이 끝나고, 익숙한 시작화면이 보인다.
근데 하나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사한의 성격은 디룩디룩한 외모답지 않게 꽤나 깔끔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할 때에도,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바탕화면에 널브러뜨려놓지 않고 게임폴더 안에 넣어놓는 습관이 있었다.
카테고리 별로 폴더들을 정리해놓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게임 하나가 폴더 안에 들어있지 않고 배경화면에 튀어나와있었다.
게다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반짝거리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호기심이 동한 김사한은 마우스를 몇번 딸각거리더니 그 게임을 실행했다.
‘욕망의 판타지’ 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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